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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시 지부 김말선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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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남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
댓글 0건 조회 512회 작성일 24-04-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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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커버리뉴스=이명수 기자] 부모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서로 나누고 손잡고 함께 울타리를 만들어 큰 숲을 이루고 싶다.

지난 2008년 12월 창립한 (사)한국장애인부모회 하남지부(김말선 회장)는 하남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 자녀의 자립과 권리옹호를 위해 만든 단체로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5대, 6대 회장에 이어 올해 8대 회장으로 취임해 현재 하남시 부모회를 이끌고 있는 김말선 회장을 봄기운이 가득한 날에 하남에 위치한 하남시장애인복지관에서 만나 하남시 장애인부모회가 시행하고 있는 사업과 향후 계획 등과 관련하여 이야기를 담아본다.

어렵게 시간을 낸 김말선 회장이지만 평소 섬세한 성격만큼이나 깔끔한 검정색 세미정장 차림으로 멋지게 봄 분위기를 자아내며 인터뷰에 임했다.

김 회장의 차분하면서도 은은한 한마디 한마디에는 부모회의 운영방안에 대한 깊은 고뇌와 강한 의지는 물론 자녀에 대한 남다른 교육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Q. (사)한국장애인부모회에 대한 소개

(사)한국장애인부모회는 전국에 105개의 지부, 경기도에는 31개의 지부로 운영하며, 장애인 부모 자녀 양육 및 재활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장애인 가족들의 안정된 생활 터전 마련을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000년도 초에는 하남시에 복지 시설이 전혀 없어 장애인 가족들이 혼자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제도적으로 장애인 가족을 위한 복지인프라 조성을 위해 부모들의 의견을 모아서 정부에 건의하는 등 기존의 제도를 개선하고 새로운 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Q.하남시 장애인 부모회 5대, 6대 회장에 이어 2024년 8대 회장으로 3선에 취임한 소감은

그동안 장애인부모회 중앙회에서 부회장 역할을 하며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우게 됐다. 그렇기에 8대 회장을 맡는 것에 책임감이 더 막중해졌고, 지부를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열정을 가지고 임기 때까지 사명감을 가지고 이끌어 갈 생각이다.

Q.(사)한국장애인부모회가 활동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어려움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부모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 갈 수 있도록 도와 하남시에는 우울증이 있는 가정이 없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도움을 주는 역할이 되고 싶다.

그동안 장애인부모회의 역할로 인해 초중고 부모·아동들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다양해졌다. 앞으로도 꾸준히 부모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제시해 장애인 가족들이 살아가기에 편안하고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뛸 예정이다.

Q.하남시지부 회장으로 활동하며 아쉬움과 기억에 남고 뿌듯한 활동이 있다면

6대 회장 시절 시에서 운영하는 미사리 경정 공원 텃밭을 통해 장애인 아이들의 놀이 공간을 마련해 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무래도 중증 발달 장애 아동의 경우 컨디션에 따라 갈 장소가 마땅치 않고 공중 도덕을 지켜야 하는 장소는 활동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만 공공 텃밭은 아이들이 하루 종일 흙을 만지며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어 아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된다.

올해에도 주말 텃밭을 개장해 장애인 가족들에게 편안한 놀이 공간을 제공하여 아이의 정서 치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설립을 위해 부모회 회원들이 직접 발 벗고 뛰며 추진한 결과 센터 설립이 확정되어 뿌듯하다. 준공은 오는 27년도를 목표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하남시에 발달장애인이 1천여 명으로, 이들의 평생 교육을 위해서는 사실상 지자체 차원에서 움직여야 하는 정책임에도, 직접 부모회에서 추진위원회를 꾸려 전국의 자료를 찾고 벤치마킹하며 시에 꾸준히 요청해 관련 부서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 냈다.

이마저도 3년 전에는 시에서 센터 설립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서 추진 현황이 지연된 상황이다. 앞으로는 더 이상의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계속해서 시와 소통하며 발달 장애 평생 교육센터가 잘 들어설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Q.발달장애인, 지적장애인에 관한 정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중증 장애인의 경우는 부모님이 없이 혼자 생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렇기에 자녀를 두고 먼저 떠나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많을 수 밖에 없다. 이에 중증 장애들이 안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공동 주거 타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자체든 정부든 노인이 모여 사는 실버타운과 같은 성격으로, 장애인들이 생활할 수 있는 공동 주거 타운이 마련되어야 한다.

하남시 교산에 부지가 아직 남아있는 것을 아는데, 시에서도 선제적으로 움직여주길 바란다. 이와 관련 김용만, 추미애 하남시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언급했더니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며 긍정적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곧 시에도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마지막으로 어린 학령기 장애 아동을 키우는 부모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애인 가족 혼자서 사회를 상대하기에는 어려운 일들이 많다. 먼저 키워본 엄마들의 도움이나 공유가 굉장히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전문 상담사도 필요하지만, 동료에게 공감과 위로를 통한 상담을 적극 추천한다. 현재 가족지원센터에서 동료 상담 및 양성가정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니 함께 힘든 부분들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한편, 하남시장애인부모회는 "관심은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함께하는 희망학교, 예술제 및 어울림 체육대회, 장애아가족 양육지원 사업 등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며 소통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명수 기자 leemsu88@sundog.kr


출처 : 디스커버리뉴스(DISCOVERYNEWS)(https://www.discovery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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